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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취임 두고 美·中 ‘간섭 공방’"
신한책
2025. 6. 5. 12:56
"이재명 취임 두고 美·中 ‘간섭 공방’"
미국 백악관은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면서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했다. 동맹국의 대통령 선출을 축하하는 첫 메시지를 내면서 제3국인 중국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서면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된 답변을 보내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런 발언이 공개된 후 중국은 “미국은 중·한 관계 이간질을 중단하라”며 즉각 맞받아쳤다. 중국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백악관의 중국 언급에 대해 “중국은 늘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했고 다른 나라 내정을 간섭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5년 6월 5일 조선일보 / 김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