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꼴 사나운 인간들 이야기 두 꼭지"

신한책 2024. 6. 4. 07:45

"꼴 사나운 인간들 이야기 두 꼭지"

 

<1> "방탄수사일까 아니면 다른 여자까지 수사 확대일까?"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백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최근 “법 절차상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는 물음에 “수사팀이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법 앞에는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이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완곡하게 밝힌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2024년 6월 4일 양은경 기자 / 조선일보

 

 

<2> "SK 최태원 회장의 웃기는 입장 표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2심 판결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노 관장 측에 약 1조원 현금 재산 분할을 결정한 2심 선고 당일(지난달 30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낸 적은 있지만, 최 회장이 직접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날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SK와 국가 경제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묵묵하게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 이후 보도 자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룹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주재하는데, 이날 이례적으로 최 회장이 참석해 의견을 표명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도 참석했다.

 

2024년 6월 4일 이정구 기자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