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임박한 북한군, 한국은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1> "북한군 5천명 집결, 전투 투입 임박"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戰線)에 속속 집결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간의 전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 쿠르스크에 처음 도착했다”며 “28일까지 최대 5천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진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로, 북한군이 이곳에 실전 투입돼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반격에 참여한다면 사상자가 속출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28일쯤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쿠르스크에 집결한 북한군은 지난달부터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한 정예 부대 ‘폭풍군단’의 일부로, 러시아군 수송기를 타고 서부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폭풍군단 군단장 출신으로 김정은의 군부 측근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파병 북한군의 총책임자로 러시아에 최근 입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2024년 10월 28일 조선일보 / 정철한특파원
<2> "일본 자민당 총선 참패"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를 합치면 215석이다. 중의원 456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4년 10월 28일 조선일보 / 이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