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엄 터지나? : 솔솔 나도는 2차 계엄설"
<1> "2차 비상계엄 정황, 복수 육군부대 일요일까지 비상소집 대비"
군인권센터는 6일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복수의 육군 부대가 탄핵안 표결 다음날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육군에서 이상 징후가 제보되고 있다”며 “복수의 부대는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12월4일 오전 11시 또는 12시 경 전장병 출타정상시행 지침을 하달하면서 지휘관(중대장 이상)은 12월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덧붙였다”고 했다.
2024년 12월 6일 서을경제 / 박동휘기자
<2> "이재명, 오늘밤 '2차 계엄'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사실상 찬성 입장을 시사하자 7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당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지금 저렇게 불확실한 얘기를 믿고 미리 당겨서 협의를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런 생각이 일단 든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요청은 했는데 아직 결정을 통보받지 못했다. (한 대표 측에서) 오후에 다시 연락하자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사실 오늘 밤이 저는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제가 가진 감으로 본다면 오늘 밤 새벽에 또 뭔가 일을 벌이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긴 한다”며 ‘2차 계엄’ 가능성을 우려했다.
2024년 12월 6일 서을경제 / 도혜원기자
<3> "국방부, '2차 계엄 없다' / 특수전사령관, '추가 계엄 지시 내려와도 거부하겠다'"
군 당국이 ‘2차 계엄’ 의혹을 부인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6일 언론브리핑에서 복수의 육군 부대가 오는 8일까지 지휘관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고, 이는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라는 군인권센터의 주장한 것에 대해 “국방부 차원에서 군사적으로 어떤 조처가 내려간 것은 없다”며 “2차 계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2차 계엄은 없다”고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군인권센터의 주장과 관련해 “육군 차원에서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포함해 장병 출타 및 휴가 통제 지침을 내린 것이 없다”며 “각급 부대가 경계 강화나 대비 태세 차원에서 조치한 것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발령 당시 핵심 지휘관이었던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도 이날 “추가 계엄은 없을 것”이라며 “지시가 내려와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년 12월 6일 서을경제 / 김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