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지독한 난장판 속의 12월 12일 대한민국(2)"
<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 전문가의 화려한(?) 복귀"
국민의힘이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총 106표 중 72표를 얻는 과반 이상의 득표력으로, 34표를 얻은 김태호(4선·경남 양산) 의원을 제쳤다.
2024년 12월 12일 조선일보 / 양지혜기자
<2> "한동훈, '尹담화 사실상 내란 자백/제명·출당 윤리위 소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내용”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중앙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한 대표의 ‘내란’ 발언에 일부 여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면서 의총장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방금 대통령이 녹화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 담화를 했다. 그 내용은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며 “저는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4년 12월 12일 동아일보 /김혜린기자
<3> "국회의장, 尹 담화 '민주주의서 용납될 수 없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 담화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참담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는 정치의 수단이 아니다. (이는) 역사적, 사회적, 국민적 합의”라고 했다.
2024년 12월 12일 조선일보 / 김경필기자
<4> "‘김건희 여사 특검·내란 일반 특검’ 본회의 통과"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12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다시 넘었다. 여당에서도 일부 찬성표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의원 282인 중 찬성 195표, 반대 85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태, 안철수, 김재섭, 김예지 의원이 찬성했고, 김소희, 이성권 의원이 기권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은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와 재표결에서 모두 부결, 폐기됐다.
24년 12월 12일 조선일보 / 김상윤기자